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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청춘’ 구본승 “언제 연애하고 싶냐고요? 매일 항상 늘”(인터뷰②)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7-02-15 13:30:01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과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지만, 사실 구본승은 지난 2012년 JTBC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로 한차례 안방을 찾은 적 있다. 당시 구본승은 개념 있는 플레이 보이 도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만, 1%에도 미치지 못 하는 시청률로 아쉬운 종영을 맞아야 했다.(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가수 겸 배우 구본승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친애하는 당신에게' 반응이 다소 아쉬웠다"는 말에 "그건 망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승은 "반응을 기대하고 그 작품을 한 건 아니었다. 나라는 사람의 복귀를 알리고 싶었으면 그 드라마를 안 했을 거다"며 "그 드라마를 연출하신 분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분과 작품을 한다는 것에 의의를 뒀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불타는 청춘' 고정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그는 "제가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만약 방송을 하게 된다면 '1박2일'이나 '불타는 청춘' 같은 방송을 하고 싶었다. 제가 워낙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와서 고정적으로 얼굴을 비추면서 다시 한번 활동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고맙게도 제작진분들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긍정적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복귀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꽤 오래 쉬지 않았나. 사실 어딜 다니면 반응이 애매하더라. 이것도 저것도 아닌 포지션이다. 아예 못 알아보면 편하게라도 다니는데, 알아보기도 하고 못 알아보기도 하고 참 애매하다"며 "의외로 연세 있으신 분들은 '방송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말씀해주시더라. 그러다 재작년부터 영화나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씩 의욕이 생겼고, 좋은 일이 있으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는 대선배였지만 '불타는 청춘' 촬영장에서는 귀여운 막내였다. 구본승은 "둘 중 편한 건 당연히 막내 자리가 편하다. 40살이 넘은 막내니까 뺀질뺀질해도 되고, 형한테 좀 개겨도(?) 되고. 별로 내려놓고 싶지 않은 좋은 막내 자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드라마 촬영장은 좀 어렵다. 누구한테 존경을 받거나 '나를 따라오라'고 말할 만한 사람이 안 되는데, 제가 그걸 해야 되니까"라며 "어느 자리나 위에 있는 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자택 화장실까지 여성 팬들이 따라왔을 만큼 어마어마한 전성기를 보냈던 구본승은 "바쁠 땐 차에 세면도구를 놓고 다녔다. 집을 못 들어가니까. 잠이라는 건 이동 중에만 잘 수 있었다"며 "집 앞에 늘 사람이 있었고, 저희 집이 1층이라 좀 불편했다. 저희 어머니는 집 전화기 코드를 아예 빼놓으셨었다. 심할 때는 밖에서 주무셨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더 놀 것 같다. 정말 걱정 없이 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본승은 "당시 질투하는 사람들도 많았겠다"는 말에 "질투보다는 우려가 많으셨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단기간에 인기를 얻다 보니 그런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들이 있었다"며 "배우를 하시는 분들은 제가 노래하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했고, 노래를 하시는 분들은 제가 연기하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요즘 아이돌들이 노래하고 연기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지난해 '불타는 청춘'을 통해 10년 째 여자친구가 없다고 밝힌 구본승. 해가 바뀌었으니 이제는 11년째 솔로다. 구본승은 "'불타는 청춘'에서 계속 그런 쪽으로 어필이 되니까 가끔 소개팅이 들어올 때도 있다"면서도 "소개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운명적 상대를 원하는 거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은 것 같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거의 저랑 생각이 비슷하다"며 "요즘 사람들은 자리를 딱 마련해서 남자 대 여자로 만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서로가 모두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본승은 "2017년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뭐냐"는 질문에 "여자친구다. 그게 가장 큰 소망이다"며 "'언제 결혼을 가장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없다'고 답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제 연애가 가장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거의 매일' '항상' '늘' 이라고 답할 것 같다. 특히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 멍하니 있을 때 그렇다"고 말했다. 만약 올해 그토록 염원하던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구본승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뭘까. 잠시 고민하던 구본승은 "좀 슬픈 얘기일 수도 있는데, 뭘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가장 일상적인 것들이 하고 싶다. 영화 보고 밥 먹고 그런 것들



"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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