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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고척돔에서 털어놓은 속내 “우릴 알아줄까 불안했다”
2017-02-18 19:57:25

[뉴스엔 황혜진 기자]

"우리를 알아줄까? 제가 뭔가를 전할 수 있을까? 항상 불안하고 걱정했어요."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제이홉, 슈가, 진, 뷔, 지민, 정국)은 2월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서울(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in Seoul)'을 개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이번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멤버들은 '쩔어', '세이브 미(Save Me)', '아이 니드 유(I NEED 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등의 히트곡과 '낫 투데이(Not Today)', '봄날' 등 신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2만여명의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뜨겁게 환호했다.

방탄소년단은 앙코르 곡인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 무대 이후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리더 랩몬스터는 감동적인 멘트로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되게 많았는데 멤버들 보고 있으니까 다 잊어버렸다. 함께라는 게 그냥 되게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랩몬스터는 "내가 만약 방탄소년단을 안 하고 그냥 랩을 했을 수도 있고 평범한 학생으로 살았을 수도 있지만 서로의 약점을 보충해주고 함께 걷고 방탄소년단 안에 내가 있다보니까 굉장히 몰입이 된다. 내 가수를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 나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사람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은 것 같다. 진짜 항상 걱정했다. 알아줄까? 내가 뭔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게 항상 불안하고 걱정했지만 버티고 정신차려보니까 고척돔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걷는다는 게 진짜 좋은 것 같다. 음악을 들어줄 사람이 없으면 그냥 주파수, 소음일 수도 있다. 슈가 형이 이야기했듯이 한 쪽 날개만 있으면 날 순 없는데 우린 서로의 팬이다. 여러분의 편지 읽을 때마다 이 사람은 이런 인생을 살아내고 있구나, 이런 힘든 점이 있구나 그런 걸 알 수 있어 되게 좋다. 우린 음악으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랑으로 계속 같이 교감하며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함께하는 한 우리 앨범 제목처럼 분명히 봄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앞으로 날개 달고 봄날로 가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팬을 위해 만든 노래인 '둘! 셋!'과 지난 13일 발표한 새 앨범 '윙스(WINGS)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 '봄날' 무대를 선보이며 '윙스 투어'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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