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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 안신애 “올 시즌 KLPGA 대회 20개 이상 소화”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7-04-08 05:59:01


[서귀포(제주)=뉴스엔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는 안신애가 KLPGA 투어 20여 개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신애(27 문영그룹)는 4월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6,163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1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안신애
▲ 안신애
안신애는 단독 선두 이정은6와 4타 차 공동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안신애는 올 시즌 첫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안신애는 비시즌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부분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안신애는 시즌 첫 대회로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택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뉴스엔과 만난 안신애는 "올 시즌은 한국 투어에 더 많이 출전할 것 같다"며 "(JLPGA 투어) 첫 대회는 아직 안 정해졌다.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저도 아직 모르겠다. 서프라이즈로 보여 드리려 하고 있다"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한국 대회를 뛰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신애의 JLPGA 투어 첫 대회는 한국 언론뿐만 아니라 일본 언론에서 특히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안신애는 "너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두려워서 못 가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2015년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년 시드를 획득, 2019년까지 시드권을 확보해 놨다. 시드에 대한 부담감도 없을뿐더러 일본 투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안신애는 JLPGA 투어 QT에 도전했다.

안신애는 "일본 투어에 아예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본 대회는 어떨까라는 호기심, 또 경험을 해보고 싶어 Q 스쿨을 보게 됐다. 또 작년에 저희 아버지가 병을 앓으시면서 곁에 많이 있어 드려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한국 투어에 비율을 더 많이 두고 있다. 올 시즌 국내에서 20개 이상의 대회를 치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신애 아버지 안효중 씨는 지난 2016년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안효중 씨는 항암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안신애는 이를 계기로 암 환자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JLPGA 투어는 3월에 이미 개막을 했는데, 안신애의 경우 일부러 나가지 않은 대회들도 있었다. 안신애는 "한국 투어에서 늘 4월부터 시즌을 시작했으니까 예전 루틴대로 하고 싶었다. 또 매주 거의 시합이 있기 때문에 시즌을 일찍 맞이하게 되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한일 양국을 오갈 안신애는 이에 대비해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호주와 태국에서 전지훈련에 집중한 안신애는 "어느 해보다 근육량도 늘리고 체중도 5kg 불렸다. 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 강화 훈련을 많이 했다. 몸은 많이 무거워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시즌 첫 대회부터 다사다난했다. 6일 열릴 예정이었던 1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인해 낮 12시에 취소가 결정되면서 오전 일찍 티오프 예정이었던 안신애는 거의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2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인해 몇 차례나 중단됐다.

안신애는 "(1라운드가 비로 취소된 것이) 오히려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어제 비가 많이 오면서 바람이 잠잠했다. 오늘 오전 일찍 치다 보니까 고요한 날씨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 유리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 안개가 껴서 지루한 하루가 되기도 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대회를 나와서 오히려 더 차분하게 천천히 기다리면서 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17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를 치던 안신애는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로 올렸고, 퍼트도 쉽지 않은 라이에 있어 투퍼트 보기를 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첫 경기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안신애는 목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안신애는 "(한국과 일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중간에 지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순위다. 일본을 아직 가보지 않아서 어떻게 적응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통산 3승이라는 기록을 해봤으니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우승도 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적은 대회 안에서 시드만이라도 유지하면 정말 좋겠다.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저에겐 그것이 올 한 해 가장 큰 미션인 것 같다. 제 자신에게 도전해보고 싶다. 국내 대회에서의 제 바람은 1~2개 대회 우승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신애는 "제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도 있지만 많은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전지훈련 마치고 왔고, 체력 훈련도 열심히 했다. 운동선수로서의 자세를 잊지 않고 열심히 하고 왔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며 미소 지었다.

2016시즌 슈퍼 스타였던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빠져나간 뒤, 대형 스타 부재 문제로 고민에 놓인 KLPGA에 안신애가 많은 대회를 소화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 고민이 조금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안신애/KLPGA 제공)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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