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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최대철 “무용→연기, 원래 배우의 피가 끓었나 봐요”(인터뷰)
2017-04-20 15:03:21

[뉴스엔 글 김예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에 매번 얼굴을 비치며 '시청률 요정'이라고 불리는 이가 있다. 무용수를 꿈꾸다 사고를 당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직업을 바꾼 것이 운명이라고 짚었다. 배우 최대철의 이야기다.

최대철은 4월 2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 갑순이'에서 중소기업 사장 조금식 역을 맡아 유선(신재순 역)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그는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첫 촬영 했을 때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탈 없이 잘 마무리했단 것에 그저 감사하다. 공부도 정말 많이 됐다. 아쉬움 속에서 배움도 많았던 좋은 작품이었다"며 "많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조금식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실 최대철은 배우가 되기 전까지 주목받는 무용수였다. 그는 최근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무용을 시작해 하루에 10시간 연습에 매진했고, 그 덕 각종 신인대회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지만 인대를 다치는 사고 탓 무용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최대철은 "결국은 연기자의 피가 끓고 있었던 거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때는 팔을 다쳐서 좌절했고, 몸이 아파서 짜증도 났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과감하게 그걸 접고 배우를 하게 된 것도 기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용을 하지 못 한 걸로 따지면 벌써 20년이 넘었다"는 말을 더했다.

그러나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오랜시간 무명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2013년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시청률 요정'이라 불리는 중. 이에 최대철은 "오래 걸렸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남들은 '오래 걸렸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단해지려고 조금 더뎠던 거다. 늦게 된 게 아니라 단단해지려고 시간이 좀 걸린 것 뿐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용, 연극, 뮤지컬, 드라마에 영화까지 이걸 순서대로 다 밟아왔다. 그걸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겠나. 욕도 많이 먹었고 쓴소리도 많이 들었다. 공연을 하면서는 무호흡증에 걸릴 정도로 긴장도 해봤다. 그런 경험들이 다 내 것이 됐고 그래서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만약에 처음부터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했다면? 못 버텼을 거다. 물론 아직도 멀었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한편 최대철은 배우 이범수가 제작하는 영화 '자전차 왕 엄복동(가제)'에 출연한다.

뉴스엔 김예은 kimmm@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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