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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함 생긴’ 김민선, 이대로라면 시즌 첫 다승도 가능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7-04-25 06:09:53

[뉴스엔 주미희 기자]

김민선이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김민선5(22 CJ오쇼핑)은 4월23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번째 대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선
▲ 김민선
김민선은 우승 인터뷰에서 "시즌 첫 우승이 빨리 나왔으니 이른 시일 내에 2승을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는 올 시즌 3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1승을 거둔 김민선은 이듬해부터 1승 씩만을 거두며 2016년까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화끈한 장타(2016년 드라이버 비거리 254.72야드, 2위)에 날카로운 아이언 샷(2016년 파온율 76.49%, 4위)까지 갖췄는데 이상하게 다승과는 연이 없었다.

김민선은 지난 12월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게임인데 전 코스에서 잔실수가 많다. 원래 성격은 느긋한데 골프채만 잡으면 급해진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 우승에선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를 공동 선두로 마친 김민선은 취재진에 "조급해하지 말고 인내해야 하는 코스인 것 같다. 기다리면서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 플레이를 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전략을 최종 라운드에서 그대로 실현한 김민선은 우승 후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지난 2016시즌 7승이나 거두며 투어를 독식했던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뒤 KLPGA 투어는 무주공산이 됐다. 확실한 1인자가 보이지 않는 춘추전국시대가 형성되고 있다. 선수들 저마다 착실한 동계 훈련을 치렀고 김해림, 이정은, 김민선 등이 초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들과 달랐던 점은 김민선이 자신만의 게임 플랜을 가지고 실수 없이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 일례로 2016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김민선은 잘 나가다가 16번 홀 티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을 놓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당시 김민선은 "리더보드를 안 보고 있어서 3타 차 리드인지 몰랐다. 알았다면 확실하게 끊어서 보기만 하자고 생각했을텐데 스코어를 몰랐기 때문에 무리하게 온을 시키려다가 실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의 교훈 때문이었을까. 김민선은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 코스에 자신감도 갖고 있었지만, 1년 전에 비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간간히 스코어도 확인하면서 전략을 세웠고, 터무니 없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티샷도 없었따 까다로운 거리의 3~4미터 파 퍼팅도 모두 넣으면서 초반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정감'이라는 것이 생긴 김민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 김민선은 동계 훈련에서 하체를 탄탄하게 만들면서 티샷 방향성에 안정성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선은 스핀을 준다던지, 그린에 공을 세우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 터무니 없게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고 짧은 퍼팅을 놓치지 않는다면 목표인 시즌 3승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이야 말로 기회이고 김민선 본인도 다승에 욕심을 내고 있다. 침착함을 잘 지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선은 오는 28일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사진=김민선)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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