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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치]“무서웠다”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후 슬럼프 후폭풍(아는형님)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7-05-14 06:25:03

[뉴스엔 김예은 기자]

싸이가 가수로서 최고 인기를 누린 후 큰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성공이 가져다 준 후폭풍이었다.

5월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엔 싸이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싸이는 자신의 힘들었던 신인시절부터 더 힘들었던 ‘강남스타일’ 성공 후의 이야기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싸이는 소속사와 계약 당시 외모 탓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선 싸이의 목소리만 듣고 그를 불렀었다고. 싸이는 “자기들끼리 목소리를 듣고 생각했던 비주얼이 있었던 것 같다. 사장님이 직원들을 불러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하더라. 어쨌든 해결을 해야 하니까 다들 저를 가운데 놓고 둘러 앉아서 ‘성형’, ‘가면’ 등 얘기를 했다. 나는 데뷔 때 비주얼 때문에 그런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데뷔를 했는데 방송 출연도 쉽지 않았다. 싸이는 “처음 음반을 내고 첫 방송까지 10개월이 걸렸다. 방송 출연을 하나도 못 해서 날 보여주면 웃지도 않으셨다”며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섭외가 너무 안 되니까 못 기다리겠더라. 방송국 복도에서 ‘새’ 춤으로 복도를 왕복했다. PD들이 일하다가 보지 않나. 그때 섭외가 됐다”며 신인 시절을 되짚었다

그런데 싸이는 자신의 가장 힘들었던 때가 ‘강남스타일’의 성공 후였다고 밝혔다. “나는 웬만하게 힘든 일, 사람들이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는 일에도 담대했다. 생각해보면 훈련소에서 밥 제일 잘 먹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싸이는 “근데 나도 '강남스타일'이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웃자고 시작한 일이 너무 거창해졌다. 어느정도 정점을 찍고 사람들이 다음 걸 궁금해하고 기대를 막 하시는데 약간 무섭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생일 전날, 생일 당일, 생일 다음날이라치면 생일 당일이 안 끝나더라. 낙하산 안 달고 올라간 거다. 거기까지 갈 줄 몰랐다”며 “‘이건 얻어걸린 거다’, ‘덤이다’ ‘다음번에 안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지나고 나서 보니 나한테 제일 기대를 많이 한 게 나였더라. 2년 정도가 내 삶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어떤 이유에서 잘 됐는지 찾지 못했다. “왜 그 노래가 그렇게까지 됐는지는 모르겠다. 찾아야 엇 비슷하게 할 텐데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에 강호동은 “유행어도 힘주면 안 된다”며 공감했고, 김희철 또한 “‘아는 형님’도 다 놨을 때였다”고 짚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통해 말 그대로 월드스타가 됐다. 하지만 예상을 하지도 못했고 상상도 해보지 않았던 성공은 그에게 힘든 시간을 가져다줬다.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던 신인시절보다 더 힘들었다는 싸이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사진=JTBC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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