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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신정환, 7년 만의 복귀가 면죄부 될까 김민주 기자
김민주 기자 2017-07-13 17:13:18


[뉴스엔 김민주 인턴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7년의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는 재출발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신정환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7월 12일 신정환의 복귀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Mnet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복귀한다는 것. 예능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초심 소환 프로젝트의 리얼 버라이어티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필리핀 등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1년 가석방된 후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무려 7년의 세월이다. 2013년 불법 도박으로 홍역을 치렀던 개그맨 김용만과 이수근, 양세형, 붐, 가수 토니안 등은 이미 복귀를 끝냈다. 지난해 2월에는 개그맨 탁재훈도 무사히 복귀를 마쳤다. 자숙 기간이 6개월로 가장 짧았던 양세형을 비롯해 3년의 자숙 기간을 거친 김용만까지. 이들 역시 브라운관에 돌아왔을 때 비난의 시선을 감수해야 했지만, 신정환만큼 복귀설이 제기됐을 때부터 확정이 난 지금까지 거센 질타를 받았던 연예인은 없었다.

신정환이 그들보다 더 거센 여론의 비난을 받는 것은 그의 반복된 도박 논란과 끝없던 거짓말 때문이다. 실제 신정환은 2010년보다 앞선 2005년에도 도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약 4개월의 자숙 기간을 가진 신정환은 좋은 웃음과 밝은 모습으로 보상하겠다며 KBS 2TV ‘상상플러스’를 통해 복귀했다. 신정환은 자신의 실수를 눈감아준 대중들에게 보답하듯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신정환은 5년 만에 자신의 다짐을 스스로 져버렸다. 2010년 필리핀에서 불법 해외 원정 도박으로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것. 심지어 신정환은 당시 고정 출연 중이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펑크 내며 도박설이 제기됐던 상황. 이에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곧 거짓임이 드러났고, 불법 해외 원정 도박으로 인해 현지에서 체류하게 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거세졌다.

그런데도 신정환은 떳떳하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거나 나서서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귀국을 종용하는 당시 소속사와 매니저에게 입국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5개월간 해외를 전전했다. 결국 신정환은 2011년 1월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으며 불법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실토했다.

신정환은 한 번의 실수를 눈감아줬던 대중뿐만 아니라 그를 믿고 기다렸던 당시 소속사, 방송사 관계자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숨기고 거짓에 거짓만 낳았던 언행으로 공분을 샀고, 7년이라는 자숙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신정환은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며 결혼했다. 일반인으로 살아가던 신정환은 지난 4월 현 소속사인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번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정환은 4월 27일 소속사 측을 통해 7년 전 행동에 대한 후회와 함께 “나에게 베풀어주셨던 많은 사랑과 응원에 미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갚아나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어렵게 낸 용기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도박까지는 실수라 치더라도 거짓말을 했던 사실이 괘씸하다는 이유가 컸다. 결국 신정환은 3개월의 시간이 지난 7월 12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또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정환은 프로그램으로 대중 앞에 나서게 되며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됐다며 2010년 논란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신정환은 “진실하지 못한 태도로 거짓 변명에 급급한 저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빨리 용기 내서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마음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자신이 평생 지고 가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환은 대중을 볼 낯이 없어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가게를 찾아와주시는 분들, 현 소속사 대표 등의 위로가 큰 힘이 돼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소식과 함께 그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기 싫어서라도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긴 글이었지만 어쨌든 그가 낸 용기도, 한 아이의 아빠라는 이유로 생긴 책임감도 모두 신정환의 몫이었다. 그는 대중을 저버리고 회피했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용기와 책임감으로 그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를 반가워하는 시선도 분명 존재하지만 아직도 대중들의 시선은 한없이 차가운 것이 중론. 거짓에 거짓을 거듭하며 대중을 기만한 죄가 7년의 자숙 기간과 복귀 후의 활동으로 사해질 수 있을까. 이미 복귀가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그가 보여줄 모습이 과연 면죄부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코엔스타즈 제공)


뉴스엔 김민주 joo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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