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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안그래도 힘든 ‘개콘’을 더 어렵게 하는 건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07-24 08:50:16

[뉴스엔 박아름 기자]

'효리네 민박'이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사이 '개콘'은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은 참 야속하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분위기는 좋았다. 김대희, 박희순, 신봉선, 강유미 등 고참 개그맨들이 대거 컴백했고,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도 부활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근래 '개콘'을 향한 반응 중 가장 뜨거웠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시청률이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7%대 시청률을 벗어나 9%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던 '개콘'에 찬물을 끼얹은 이는 다름 아닌 이효리였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이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것. 심지어 '효리네 민박'은 지난 7월23일 방송분이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자체최고시청률 7.211%를 기록하면서 '개콘'을 위협했다. '개콘'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7.5%로 자체최저시청률이었다. 이로써 '개콘'은 지난 6월18일 방송분이 7.6%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또 자체최저시청률을 경신하게 됐다. '효리네 민박'이 종편, '개콘'이 지상파 프로그램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효리네 민박'은 경사났고, '개콘'은 더 침울해질 수 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개콘'은 유행어, 스타들의 부재, 경쟁 프로그램들의 인기 등 여러가지 이유로 힘을 못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 가운데 '효리네 민박'까지 끼어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안 그래도 힘든 '개콘'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이날도 SBS '미운우리새끼'는 전국기준 9.2%, 17.7% 시청률을 기록,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까지 이날 16.1%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해 '개콘'을 더욱 힘들게 했다.

어렵사리 고참 개그맨들까지 데려왔건만 '개콘'이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다. 이쯤되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편성을 바꿔야할 판이다. 여러모로 '개콘'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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