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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발언에 상처받았다면 레밍 되지 말라” 김학철 도의원 장문의 글
2017-07-24 14:26:49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학철 도의원이 레밍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은 7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는 김학철 도의원의 어린시절 가정 환경부터 아내와의 이혼,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학철 도의원은 외유논란 속 공항 입국 당시 취재 열기에 대해 "눈도 뜰 수 없을 정도로 섬광이 터지는 데 마치 발가벗겨진 채로 조롱당하는 기분이었다"며 "'국민 세금 가지고 물난리 났는데 놀러나간 놈이 뭐가 그리 당당해서 눈빛이 저래?' 언론에 대한 분노였다. 상처드린 국민들께는 백번이라도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 할 수 있지만 언론사 카메라에 대고는 절대 고개 숙이고 싶지 않았다"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연수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돌아오는 날까지 불편한 시간이었는데 이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 물론 내가 국민을 레밍같단 생각이 든다란 발언으로 더욱 분노들 하시는 걸로 안다. 하필이면 비유를 해도 그걸 가져다 했을까 후회막급하다"고 전했다.

레밍발언에 대해 김학철 도의원은 "KBS 기자와 통화 중에 문제의 레밍발언이 튀어 나왔다"며 "레밍신드롬, 즉 편승효과를 얘기하고자 한 것이다. 수해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을 못하고 있었기에 지난 가뭄 때 충남도 의회연수 등 통과의례처럼 보도되는 그런 가십기사 취재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는 처음부터 '이건 인터뷰에 쓸 것이다. 보도 전제다'라는 사전통고를 해주지 않았다. 나름 친분이 있다고 생각한 기자라 스스럼없이 우리 입장을 이해해 주길 바라는 요지로 통화를 했는데 통화 말미에 다른 데서 다 해서 보도를 안 할 수가 없다 라고 해서 수해에도 외유나갔다란 보도를 하겠단 얘기구나 생각하고 '보도 안해주면 더 좋고요'라고 말을 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 언론사가 보도를 하면 뒤늦게 보도하는 언론들의 기사 제목과 내용이 사실과는 동떨어지게 점점 높아지게 되는 것, 전후사정 배경도 이해안해주고 다른 곳에서 썼으니 우리도 따라가야 한다라는 보도행태가 레밍처럼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이 레밍같단 생각이 든다'와 '국민들이 레밍같단 생각이 든다. 집단행동하는 설치류'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의 표현은 저명한 이들의 칼럼이나 논문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다. 그런데 후자는 뉘앙스가 전혀 다르다. 내가 편집됐다 주장하는 것은 바로 기자가 레밍을 몰라서 무엇이냐고 묻길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서식하는 집단행동하는 설치류다'라고 답해 준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전자에 과정을 빼고 설치류를 가져다 붙인거다. 저렇게 되면 처음부터 제가 '국민은 설치류 레밍같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된다"고 해명했다.

김학철 도의원은 "나는 1만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아무런 대응도 못한 채 72시간이 지나서 돌아왔다. 그 시간동안 내내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저들 지역구에 일어난 최악의 물난리 피해 밖에 놀러간 놈들로 매도되어 있었고 국민적 공분을 산 죽일 놈이 되어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언론이 사실 보도를 하지 못해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김학철 도의원은 당의 제명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열렸다. 수해로 물난리가 났는데 해외연수 나갔다고 소명절차도 거치지 않고 단 3일만에 제명시킨다는 발표를 해버렸다. 이 나라 법치주의 국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린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느 선출직 의원이 국민을 들쥐, 설치류라고 말하겠냐. 아는게 병이고 만화의 근원이 입이라고 제가 장거리 비행 끝에 쏟아지는 외유비난에 부지불식간 비몽사몽간에 헛소리를 했다. 레밍이란 말에 분노하셨고 상처받으셨다면 레밍이 되지 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YTN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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