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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박태환? No” 겸손 가득 안세현, 포부는 남달라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7-08-01 13:52:09

[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한국 수영계를 흔들어 놓고도 안세현은 겸손했다.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수영 선수 안세현은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과 함께 8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자리한 수많은 카메라를 보고 안세현은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안세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게 처음이라 낯설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수영 최초의 기록을 수차례 세웠다. 한국 신기록만 3회 신고했고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며 한국 여자 수영 선수 최초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단일 대회에서 두 종목 이상 결승에 오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여자 박태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세현은 "이제 시작하는 선수다. 그런 말은 과분하다"며 별명을 부담스러워 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권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도 안세현은 자신이 특출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일본, 중국 선수를 모두 제치고도 안세현은 "이번에는 이겼지만 기록은 내가 떨어진다. 이긴다고 확신 못 한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자신의 경기에 대해서도 "경기를 마치고 레이스 영상을 봤지만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많은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스로 "운 좋게 몸이 타이밍 맞게 잘 올라온 덕분에 성적이 나왔다"며 겸손함을 보여준 안세현이지만 목표는 겸손하지 않다. 안세현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며 단기 목표를 잡았다. 지난 리우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세계무대 메달권까지 성장한 안세현이라면 충분히 노려볼 만한 목표다.(사진=안세현)

뉴스엔 김재민 jm@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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