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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무겁지 않은 김남길에 거는 기대(ft.해적)[첫방기획①]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7-08-12 09:00:01


[뉴스엔 김예은 기자]

김남길이 오랜만에 코믹한 이미지로 돌아온다. 대중에게 알려진 김남길의 이미지는 어둡거나 무겁다. '해적'에 이어 연기 변신을 하게 된 김남길.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tvN 새 주말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장양호, 제작 본팩토리)은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김남길은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침의였으나 비밀 왕진을 다니며 재물을 모으던 중 400년 후의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 허임 역을 맡았다.
김남길이 연기하는 허임은 2017년에 살게 된 조선시대 의사라는 점에서 코믹함을 한껏 보여준다. "괜찮아요?"라고 한국말로 묻는 외국인의 말에 화들짝 놀라 몸개그를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에선 볼 수 없었던 에스컬레이터, 회전문에 신기해하더니 최연경을 따라 여자화장실에 들어간다. 그리곤 강제로 맥을 짚어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기까지. 첫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담긴 내용만 해도 코믹함은 어마어마하다. 김남길의 능청스럽고 변화무쌍한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사실 그간 김남길은 밝은 역할보단 그렇지 않은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왔다. 영화 '무뢰한'과 드라마 '나쁜남자' '상어'가 대표적. 그가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린 드라마 '선덕여왕' 이후 맡아온 캐릭터가 대부분 그랬다. 그러니 대중의 머릿속에 김남길은 무거운 이미지로 자리 잡을 수밖에. 김남길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명불허전'을 택한 이유가 작품의 '밝음' 때문이라 밝히기도 했다.

물론 김남길이 어두운 캐릭터로만 시청자, 관객과 만난 건 아니었다. 지난 2014년 개봉해 860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선 카리스마를 100% 내려놓은 인물을 연기했다. 산적단 두목이지만 코믹함이 강했던 캐릭터. 당시 김남길의 연기 변신엔 호평이 쏟아지다시피 했다. 대중이 기억하는 김남길의 이미지는 밝지 않지만, 이미 코믹 연기로는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코믹 연기로 돌아온 김남길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해적'에서 입었던 옷을 다시 입게 됐다. 당시에도 사극이었고 이번에도 퓨전사극. 이미 한 번 통했던 코믹 연기이기에 실패할 요소도 적다. 그는 "'해적'과는 다르게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런 우려가 있는데,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면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게다가 '명불허전'은 김남길이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다. '상어' 이후 스크린만 종횡무진하던 그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것. 코믹 이미지로 안방극장을 찾는 김남길이 '명불허전'을 흥행 가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올해 tvN은 지난해 기세가 무색하게 아쉬운 드라마 시청률을 받아들다 금토극을 주말극으로 바꾼 뒤 '비밀의 숲'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그 주말극 배턴을 김남길이 이어받는다. 8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사진=tvN 제공, 뉴스엔DB)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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