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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10주년 ‘하이킥’, 내겐 잊지 못할 데뷔작”(인터뷰)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7-08-13 07:00: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배우 박민영이 10주년을 맞은 데뷔작 '거침없이 하이킥'을 추억했다.

박민영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종영 인터뷰에서 "얼마 전 하루 쉴 시간이 있었다. 맥주 한 캔을 들고 어떤 예능을 볼까 찾아봤는데 MBC '라디오스타'에 하이킥 특집이 있는 걸 봤다. (서)민정 언니가 나왔는데
예전 모습과 똑같으시더라. 저도 예능을 보면서 '하이킥'을 떠올렸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민정 언니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본인은 아직 '하이킥' 촬영 현장이 하나하나 생생한데 다른 분들은 다 잊었을 것 같다고. 보통 데뷔작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는 말이 있다. 제게는 '하이킥'이 그렇다. 아직도 첫 장면을 찍던 날, 그때의 분위기, 냄새 모든 게 다 기억이 난다. 배운 것도 참 많았고. 오래 기억할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언니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약 9개월가량 방영된 '하이킥' 시리즈 1탄으로 이순재, 나문희를 비롯해 박해미, 정준하, 김혜성, 정일우, 최민용, 서민정 등이 출연했다. 세 편의 하이킥 중 가장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며 현재까지 회자되는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힌다.

당시 박민영은 김혜성(이민호 분)의 여자친구 강유미 역을 맡았다. 초반 개성댁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스러운 인물이었다. 후반부에는 유미의 집안이 간첩에서 남측으로 전향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유미의 매력은 해맑은 무식함. 미국의 수도를 LA이라고 하고, 국보 1호를 청와대라고 답하는 캐릭터로 큰 웃음을 줬다.

"요즘 10주년이라고 아침에 '하이킥'을 틀어준다고 하더라. 친구들이 자꾸 캡처해서 메시지를 보낸다(웃음).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는 뭐니 뭐니해도 '달려라 유미'가 아닐까. 제가 참 열심히 달리더라. 지금 하라면 그렇게까지 못 할 것 같다. 또 민용 쌤과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 유혹하면 무시당했던 장면도 기억이 난다."

미스터리 했던 캐릭터에는 "저도 제가 무슨 역할인지 몰랐다"고 답했다. 박민영은 "어느날 갑자기 감독님이 '너 스무살이야'라고 하시는 거다. 인물 소개에도 새로운 항목이 하나씩 추가됐다. 갑자기 요트를 달리는 장면도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재밌었다.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데뷔작이었던 어린 저에겐 유미는 너무 좋은 역할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시트콤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박민영은 "이번 '7일의 왕비'에서 원 없이 울어봤다. 다음 작품에서는 바닥을 길만큼 웃긴 걸 해보고 싶다. 저는 평소에 눈물이 없는 사람이다. 이번에 양껏 쏟아냈으니 이제는 미친 사람이어도 좋으니 재밌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망가지는 것도 상관없다. 오히려 개그는 환영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이킥' 동료들과의 재회도 언급했다. 박민영은 "범이는 아직도 친하게 지낸다. 찬성이는 '7일의 왕비'에서 10년 만에 만났는데 어제 만난 것처럼 친근하고 편했다. 만일 '하이킥'이 다시 뭉친다면 당연히 참석할 거다. 당시에 제가 팀에서 막내였는데 이제 다시 막내 자리가 그리울 때가 됐다. 다들 보고 싶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사진=문화창고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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