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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닮은’ 키버스 샘슨, 어떤 활약 보일까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11-13 13:47:28


[뉴스엔 안형준 기자]

샘슨은 어느정도의 활약을 할까.

한화 이글스는 11월 12일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 규모다.

아직 다른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1991년생으로 오는 1월 27세가 되는 샘슨은 현 시점에서 KBO리그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다. 한화는 "'건강하고 젊은 선발투수'를 원했고 샘슨이 이 기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샘슨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해를 맞이했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르는 도중 방출됐고 마이애미 말린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뛰었다.

샘슨은 2015년과 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를 경험했다. 통산 31경기(14경기 선발)에 등판해 91.2이닝을 투구했고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탈삼진 84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53개를 허용했다. 이닝 당 출루허용율(WHIP)은 1.75였고 피안타율은 0.283이었다. 땅볼/뜬공 아웃 비율은 0.80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0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141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748.1이닝을 투구했고 48승 43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80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383개를 허용했으며 통산 WHIP는 1.36, 피안타율은 0.229였다. 땅볼/뜬공 아웃 비율은 0.90이었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샘슨은 올시즌 평균 94.17마일(약 시속 151.5km)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96.38마일(약 시속 155km)이었다. 샘슨은 빠른 공을 가졌고 준수한 탈삼진 능력을 가진 투수다. 하지만 볼넷이 지나치게 많다는 단점이 있고 땅볼유도형이 아닌 뜬공투수라는 특징이 있다.

샘슨과 미국 무대 모습이 비슷한 투수가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광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다. 리즈는 빅리그에서 4시즌을 활약하며 42경기(21경기 선발)에 등판해 133.2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5경기(145경기 선발), 792.1이닝을 소화하며 49승 43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땅볼/뜬공 아웃 비율 0.66을 기록했고 9이닝 당 탈삼진 7.34개, 9이닝 당 볼넷 5.93개를 기록했다(샘슨 8.25개/5.20개).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땅볼/뜬공 비율 0.84, 9이닝 당 탈삼진 9.48개, 볼넷 3.76개를 기록했다(샘슨 9.38개/4.61개). 리즈와 샘슨은 '빠른 공과 좋지 못한 제구력을 가진 뜬공투수'라는 점이 매우 비슷하다.

샘슨은 리즈보다 빅리그에서 근소하게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타석 당 3.98구, 마이너리그에서 타석 당 2.13구를 던진 리즈는 각각 4.19구, 3.18구를 던진 샘슨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100마일 투수'였던 리즈는 샘슨보다 평균구속 2마일, 최고구속 4마일 더 빠른 공을 던졌다.

리즈는 한국 무대에서 3년 동안 94경기에 나서 518.2이닝을 투구하며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벤자민 주치키와 리즈의 원투펀치는 두산 베어스의 절대적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비교되기도 했다. 다만 리즈가 활약한 2011-2013시즌은 심각한 타고투저 현상이 시작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한화는 최근 에스밀 로저스,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등 검증된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해 효과를 봤다. 빅리그에서 상당한 커리어를 가진 이들은 비록 건강이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기량만큼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젊은 외국인 투수'를 원했고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샘슨을 영입했다.

리즈와 닮은 샘슨이 과연 리즈만큼의 활약을 펼치며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자료사진=키버스



샘슨)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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