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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첫방 ‘흑기사’ 김래원♥신세경, 폭풍처럼 몰아친 영화같은 로맨스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7-12-07 06:17:16

[뉴스엔 황수연 기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유럽, 한국, 조선시대를 오가는 판타지 설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 물이 탄생했다.

12월 6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 1회에서는 전생에서부터 인연으로 맞닿아 있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 그리고 이들과 얽힌 악연의 벌로 불멸의 존재가 된 샤론(서지혜 분)과 장백희(장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수호는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었다. 유럽에서 값비싼 차를 몰았고, 고풍스러운 성의 주인이었으며 그와 계약하려는 바이어는 문수호와 경쟁 관계에 있으면 사람들이 죽고 다친다며 꼭 계약을 맺고 잘 지내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대로 정해라는 아주 불운한 사람이었다. 부유한 집의 외동딸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부모를 여읜 뒤 가난하고 무시당하는 일만 겪으며 살아갔다. 이 배경엔 '문수호와 적을 뒀다'는 이유가 있었다. 이날 문수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정해라의 집에서 살았던 기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수행비서에게 "나 때문에 그렇게 됐을 거예요"라며 정해라의 행방을 찾았다.

이 드라마가 판타지로서 특별하게 다가온 건 샤론양장점의 샤론과 장백희 존재였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이 등장할 때면 조선시대 과거로 화면이 바뀌고, 두 사람이 전생의 문수호와 정해라에게 어떤 죄를 지었다는 걸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들은 200년을 넘게 불멸의 존재가 되는 벌을 받고 있었고, 죄를 씻기 위해 문수호와 정해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불운한 정해라의 삶이 극으로 치달을 때 호기롭게 먹었던 약으로 시야가 흐려졌고, 어린 시절 자주색 캐시미어 코트를 맞춘 샤론양장점을 떠올렸다. 그곳을 다녀온 뒤로 정해라의 불행이 시작됐고 코트를 다시 찾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양장점을 찾았고 놀랍게도 그곳엔 샤론이 정해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거 조선시대에서 샤론은 정해라를 죽게 한 사람이었음이 드러났다. 샤론은 죄를 씻기 위해 양장점을 찾은 인생을 바꾸자며 대신 "내가 당신이 되게 해달라"는 의문의 제안을 했다. 이후로 정해라의 삶이 달라졌다. 정해라를 괴롭히거나 적을 둔 사람들에겐 모두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정해라도 문수호처럼 된 것.

동시에 문수호는 한국의 비서로부터 정해라가 '정혜라'로 살고 있는 걸 알아냈다. 정해라는 우연한 기회로 유럽의 슬로베니아의 임시 가이드로 왔고 문수호와 운명처럼 다시 재회했다. 과거 크리스마스에 여기서 만나며 이야기를 나눈 엽서 속의 그 도시였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60분 동안 폭풍처럼 몰아친 로맨스가 두 사람의 만남으로 첫 단추를 뀄다. (사진=KBS 2TV '흑기사'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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