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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광고도 마다하고 노출 자제했던 이유(인터뷰)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2-12 06:02: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과 '명량'(감독 김한민)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열일'했던 류승룡. 연기력 하나만으로 승승장구하던 류승룡에게 태클 걸 이 누가 있었을까. 스크린에서 거둔 성공으로도 모자라 모 배달 어플리케이션 광고에서까지 '쓸데없는 재능'을 발휘했던 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대중 앞에 모습을 감췄던 류승룡, 그가 '염력'(감독 연상호)으로 꽤 오랜만에 돌아왔다. 짧지 않은 시간 활동을 자제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류승룡은 영화 '염력' 개봉을 앞두고 프로모션 차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간만에 취재진을 만났다. 목소리 출연했던 영화 '서울역'(2016)이 있지만, 2015년 개봉했던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이후 햇수로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고, 언론 인터뷰는 그보다 앞서 개봉한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됐다"는 류승룡은 "일부러 회사와 상의 하에 노출을 자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무래도 '7번방의 선물'과 이후 이어진 코믹한 콘셉트의 광고 때문에 이미지 소진이 있었다는 분석이었다고.

"코믹한 광고를 좀 줄이자고 했죠. 사람들이 제가 배달 어플 회사에 지분 있는 줄 알더라고요. 영화 출연도 늦게 시작한 거지만 광고라는 것도 그때 처음 해봤거든요. 40대 중반 넘어서 처음 한 광고다 보니까 최선을 다하고 싶더라고요. 광고도 15초의 예술 아닙니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욕심이 생겨서 아이디어도 내고 미친 듯 했어요. 남들은 그렇게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광고주는 좋아했지만..결국 전 배우니까요."

이미지 변신이라는 게 필요했다. 사실 '염력'보다 먼저 찍은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통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고 했다. 하지만 '7년의 밤' 개봉이 늦어지면서,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와 유사한 캐릭터의 '염력'을 먼저 내보이게 됐다. 악역으로 분할 예정이었던 영화 '제5열'은 영화 촬영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

"'7년의 밤'으로 이미지 변신하고, '제5열'로 악역 하고, '염력'으로 다시 코믹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어쩌다 보니까 또 코믹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네요. 그런 과정이 있었으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년의 밤'은 류승룡이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류승룡은 "내 모든 걸 던져서 이루고 싶은 욕망과 열정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추창민 감독님이 숙연하고 경건할 정도로 계속 후반 작업 중이시다. 아주 밀도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개봉 연기에도 오히려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거룩한 계보'(2006, 감독 장진)를 찍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요. 그땐 감방에서 혼자 자보기도 했어요. 사형수의 마음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익산 교도소 세트에서 혼자 자는데 무서워서 혼났어요. 그만큼 정말 모든 걸 쏟아 부었죠. '7년의 밤' 역시 원작 소설이 너무 좋았고, 그때처럼 24시간 연기에만 열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염력'은 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비록 '염력'이 개봉 후 생각만큼 성원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히어로물을 개척했다는 것에 있어서는 남다른 작품이다.

"외국 히어로물 요즘 많이 보시잖아요? 홍수라고 할 만큼 넘쳐나죠. 우리나라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정서,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인 토종 히어로물이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업 영화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했고요. 새로운 소재고, 또 연상호 감독의 전작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을 보면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시놉시스만 듣고 구두로 '하자'고 해서 시작한 영화에요."

한편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월 3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프레인글로벌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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