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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와치]‘흥부’ 故김주혁, 1일1식 감행하며 빚어낸 캐릭터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2-13 13:21: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작품 중 하나인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두 영화 '공조'와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서늘한 느낌의 악역을 잇달아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던 그. 2월 14일 개봉하는 '흥부'에서는 다시 특유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흥부'에서 김주혁은 난세 속에서도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백성을 돌보는 정신적 지도자 '조혁' 역을 맡았다. 권력과 불의 앞에서 강단 있지만, 피폐한 삶으로 괴로워하는 백성 앞에서는 더없이 따뜻한 인물이다. 소설가 '흥부'(정우 분)가 자신과 형의 이름을 빌어 쓰는 '흥부전'의 실제 주인공이 돼준다.

영화 속 김주혁은 열연 뿐 아니라 온 몸으로 강직한 성품을 표현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있어 끊임없이 자기 관리를 하던 평소 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티 나게 홀쭉해진 볼, 새까맣게 탄 얼굴, 깡마른 어깨 등에서 궁핍했던 시대상을 읽어낼 수 있다. 말과 행동 뿐만 아니라 외모로도 연기하는 배우다.

김주혁은 지난해 4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개봉 당시 취재진을 만나 '흥부'에 얼만큼 큰 애정을 쏟고 있는 지를 밝혔다. 살이 빠진 그의 모습에 "체중 감량 중인 거냐"고 묻자, 김주혁은 "다음 영화 '흥부'에서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안 먹고 있다. 운동 아무리 해 봐야 소용없더라. 안 먹어야 한다.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고 있다. 1일 1식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의 노력 끝에 '조혁'이라는 캐릭터가 더욱 설득력을 가졌다. 영화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김주혁의 노고를 밝혔다. 조근현 감독은 "김주혁이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제안했었다. 그게 본인 캐릭터와 잘 맞겠다면서. 저야 당연히 그렇게 해주길 바랐지만, 먼저 이야기를 꺼내줘 고마웠던 기억이 난다. 살도 뺐지만 분장 자체도 어딘지 모르게 굶주린 느낌을 내려고 했다. 화면에 아주 적당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편집본 한 번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조근현 감독은 "평소에 살갑게 연락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영화 빨리 보여 달라'는 문자를 주고 받았던 게 기억난다. 편집본을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그게 참 안타깝다.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공조'를 통해 영화로 받은 첫 상을 들어 올리며 "최근 들어 연기하는 게 재밌다"고 말했던 그. '흥부'가 개봉하고 나면, 그의 신작은 영화 '독전'이 마지막이게 된다. 비록 남은 그의 작품은 단 두 편 뿐이지만, 연기에 대한그의 열정은 관객과 동료들의



가슴 속엔 영원히 빛을 낼 것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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