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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마더’ 원작과 다른 세 가지, 반전 결말 이끌까 지연주 기자
지연주 기자 2018-02-14 17:33:50


[뉴스엔 지연주 기자]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가 원작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명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저주'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 그간 수많은 일본 드라마가 리메이크됐지만, 성공률은 극히 낮았다.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SBS '심야식당' 등은 원작 팬들의 원성만 샀다. 그러나 '마더'는 달랐다. 원작 팬들마저도 호평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성을 선보였다. 그 비결은 정서경표 각색에 있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아가씨'를 통해 이미 특출난 필력을 뽐냈던 정서경이 '마더'에서는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짚어봤다.
▲ 허율이 직접 지은 이름의 의미

원작 '마더'(각본 사카모토 유지/연출 나가누마 마코토)에서는 선생님 스즈하라 나오(마츠유키 야스코 분)가 레나(야시다 마나 분)에게 '츠구미(개똥지빠귀 새)'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레나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라는 나오에게 "그건 엄마가 짓는 거야"라고 답했다. 때문에 새 연구원이었던 나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철새의 이름을 레나에게 붙여줬다.

그러나 한국판 '마더'에서는 혜나(허율 분)가 직접 이름을 선택했다. 돈가스와 카레라이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파는 분식집 '윤복이네' 전단을 보고 스스로 이름을 붙인 것. 이에 원작과 달리 한국판 '마더'에서 혜나는 조금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 이보영 친모와 양모의 뒤바뀐 상황

원작 '마더'에서는 일명 '깜박 할머니'로 불리는 친엄마 모치즈키 하나(타나카 유코 분)가 불치병에 걸렸다. 중견기업 CEO인 나오의 양 엄마 스즈하라 토코(타카하타 아츠코 분)는 건강하다. 뿐만 아니라 양 엄마는 나오를 물질적으로 도와주지만, 친엄마는 레나를 학교에 보내고 가짜 호적을 만들어 두는 등 적극적으로 나오를 도왔다. 결말에서 나오가 곁을 지키는 것은 결국 친엄마였다.

한편 한국판 '마더'에서 수진(이보영 분)의 친엄마 홍희(남기애 분)는 건강하지만, 양 엄마인 영신(이혜영 분)은 암이 재발했다. 홍희가 수진을 보육원 앞에 묶어뒀던 기억으로 전면에 나서서 돕지 못하는 사이, 영신은 물질적인 측면은 기본 수진에게 필요한 것을 물심양면으로 제공했다. 이처럼 친엄마와 양 엄마의 뒤바뀐 상황이 한국판 '마더'의 결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몸집이 커진 손석구의 존재감

원작 '마더'에서 레나를 학대하는 우라가미 마사토(이야노 고 분)의 분량은 지극히 적었다. 원작에서는 레나가 당하는 폭력이 화면에 직접 드러나지 않았다. 레나 몸에 남겨진 상처와 어두운 분위기를 통해 학대를 암시했다. 따라서 마사토 역시 레나를 노려보는 정도에 머물렀다. 도주하는 나오와 레나를 추격하는 것은 마사토가 아닌 기자와 경찰뿐이었다.

반면 한국판 '마더'에서는 설악(손석구 분)의 비중이 커졌다. 설악은 혜나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은 물론, 언어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설악이 혜나의 머리채를 잡아끄는 장면은 수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설악은 도망치는 수진과 혜나 뒤를 직접 쫓는다. 지난 5회에서 설악이 로프와 삽을 구매하는 장면은 혜나를 살해할 것임을 시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혜나와 수진은 경찰은 물론 설악의 추적을 피해야만 한다.

이처럼 한국판 '마더'는 원작과 조금씩 다른 요소들을 추가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원작과 달라진 요소들이 혜나와 수진의 도주에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가 모인다



. (사진=tvN '마더'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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