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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김선아 눈물에 각각 다른 감정이 담겨있다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8-03-13 08:08:25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선아의 진솔하고 애잔한 고백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3월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 13, 14회에서 안순진(김선아 분)은 손무한(감우성 분)에게 조금씩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아릿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김선아는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무한을 향한 떨림과 연민을 그려내며 ‘키스 먼저 할까요’ 속 로맨스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순진은 무한의 버스 옆자리에 앉으며 “우연도 여러 번 되풀이 되면 운명인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는 순진과 무한의 버스 데이트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설렘을 자아냈다. 버스에서 잠들어 종점까지 가게 된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용기 내 담아왔던 진심을 전했다. 무한은 “아주 많이 당신을 사랑해볼까 한다”며 “내 욕심이 당신을 세상 끝으로 데리고 가게 될까봐”라고 순진을 향한 사랑을 주저했다. 이에 순진은 “하루하루가 세상 끝”이라며 “사랑해주세요. 사랑받고 싶어요. 나도”라고 가슴 찡한 진심을 고백했다.

개 알레르기 때문에 별이를 오해했던 순진은 동물병원에서 별이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과거 귀한 전복을 토한 별이를 나무랐던 순진은 별이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무한이 별이를 보내줄 수 있도록 집으로 돌아온 순진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경수(오지호 분)를 만났다. 경수는 집을 잃은 순진을 희진(신소율 분)의 집으로 데려갔다. 교회에서 돌아오는 금순(성병숙 분)을 마주한 순진은 “엄마 죄가, 우리한테 지은 그 죄가, 하느님은 용서가 된대?”라고 물었다. 여전히 생생한 지난날의 상처와 고통이 실린 순진의 뼈아픈 질문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어떤 슬픔은 아무도, 아무것으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아는 순진은 별이를 떠나보내고 감당해야 했을 무한의 슬픔의 무게를 헤아리며 가슴 아파했다. 사랑했던 딸의 죽음을, 존경했던 은사의 죽음을 경험했던 순진이기에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는 것이 얼마나 쓸쓸하고 가슴 아픈 일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았을 터. 무한의 집으로 찾아간 순진은 무한을 보자마자 품에 안았다. 순진과 무한의 포옹은 그 어떤 말보다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단짠을 오가며 인생을 녹여낸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선아는 같은 눈물에도 각각 다른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며 색이 다른 멜로를 완성했다. 무한과 함께 별이의 곁을 지키는 장면에서는 별이에 대한 미안함, 무한을 향한 연민을 눈물로 승화시켰고, 금순의 앞에서는 딸을 잃은 아픔과 엄마를 향한 애증의 감정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온 감정을 담아 쏟아내는 것이 아닌 절제된 눈물이었음에도 지켜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하는 김선아의 눈물은 어른 멜로만의 차별화된 감성에 깊이를 더했다.

순진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리며 김선아의 감성 연기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찬란하고 눈부셨던 시절이 지나버린 자신을 ‘시절이 끝난 사람’이라고 칭한바 있는 순진은 무한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속 깊은 진심을 드러냈다. 세상 모진 풍파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사랑에 대한 믿음도, 삶에 대한 희망도 꺼져버렸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자였던 것. 그동안 유쾌한 코믹과 절절한 멜로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킨 김선아는 “사랑해주세요”라는 대사 한마디에도 진심을 녹여내며 짙은 울림을 전했다.(사진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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