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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 준우승’ 박인비, 롤러코스터 퍼팅에 울고 웃고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4-03 05:36:02


[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란초 미라지(미국)=사진 이재환 기자]

박인비가 퍼팅으로 울고 웃었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4월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재개된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한화 약 29억9,000만 원) 연장 8차전에서 파를 기록, 버디를 잡은 린드베리에 패했다.
박인비
▲ 박인비
박인비는 2일 최종 4라운드에서 막판 연속 버디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상대는 데뷔한지 7~8년이 됐지만 아직 투어 우승이 없었던 퍼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제니퍼 송(미국).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 통산 19승을 기록한 박인비의 우승이 조심스럽게 예상됐다. 거기에 박인비는 연장전에 6번이나 출전했던 경험이 있었다. 린드베리와 송은 연장전 진출이 전무했다.

박인비는 연장 1차전(18번홀, 파5)에서 버디 기회를 잡아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버디 퍼트가 짧아 이를 놓치고 말았다. 연장 2차전에선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채 올라가지 못 하고 워터 해저드 주변 러프에 자리했지만 애매한 약 3미터 파 세이브에 성공, 박인비는 연장 3차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박인비는 연장 4차전에선 일몰로 어둠이 짙게 깔려 조명을 켜고 플레이가 진행됐음에도 정확한 거리감으로 파를 기록했다.

어둠 때문에 경기가 더 이상 이어질 수가 없었고, 연장 5차전은 다음날 오전 8시에 재개됐다. 최종 라운드와는 코스 컨디션이 다소 달랐다. 특히 전날 오후 조에서 경기했을 땐 사막 지역의 건조함 때문에 그린이 딱딱해져 그린 스피드가 빨랐는데, 이날 이른 오전 경기는 코스가 물기를 머금어 볼을 바로 세울 수 있었고 그린 스피드가 다소 느려졌다.

3,4라운드 오후 조에서 경기했던 박인비는 그린 스피드를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박인비는 3일 열린 연장 5차전(10번홀, 파4) 버디 기회에서 퍼트에 성공하지 못 했다.

박인비는 연장 6차전(17번홀, 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벙커샷이 다소 길어 위기를 맞았는데, 약 4미터 파 퍼트에 성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엔 퍼트가 도움이 되지 못 했다. 박인비는 연장 7차전(18번홀, 파5)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짧아 경기를 끝내지 못 했다. 마지막 연장 8차전(10번홀, 파4)에선 린드베리가 먼저 약 9미터 버디에 성공한 상황에서 4.5미터 버디를 놓쳐 결국 린드베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반면 린드베리는 특히 최종 4라운드와 연장전에서 위기 때마다 퍼터로 세이브를 해냈다. 이번 대회 내내 퍼트감이 남달랐던 린드베리는 마지막 연장 8차전에서 클러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포피 폰드 입수 세리머니의 영광을 안았다.

박인비는 "연장전에서 많은 실수는 없었지만 퍼트가 아쉬웠다. 아침이어서 그린 스피드가 생각보다 느렸다. 연장 6차전에서 좋은 파 퍼트를 한 뒤 7번째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사진=박인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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