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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이효리 참석하면 가볍다고? 4.3사건 추념식 더 뭉클했다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8-04-04 06:00:01


[뉴스엔 이민지 기자]

제주 4.3사건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제주 4.3 사건은 지난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 봉기와 미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돼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비극적 사건이다.
제주 4.3 사건은 올해 70주년을 맞았으며 4월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진행됐다. 올해 추념식은 진행 전부터 여느 때보다 큰 관심을 얻었다. 4.3 위령제가 2014년 정부 주관 추념식으로 격상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효리가 이번 추념식에서 내레이션을 맡게 된 사실이 알려진 후 자신을 제주 4.3 사건 희생자 유가족 중 한 사람이라 밝힌 네티즌이 이효리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잠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당장 철회하시고 자제해 달라"며 "유족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몸이 떨리고 가슴 아프다"고 글을 남겼다. 요지는 "4.2 추념식은 연예인이 참여할 그냥 행사가 아니다"는 것이었다.

이 네티즌의 글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연예인이 참석하는 것만으로 행사가 가벼워진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에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고, 이효리의 진정성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제주 4.3 사건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라도 유명인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효리는 예정대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이번 행사에서 제주 출신 이종형 시인의 '바람과 집', 이산하 시인의 '생은 아물지 않는다' 등을 낭독했다. 특별히 자신을 내세우는 일은 없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추모시들을 차분히 낭독하며 4.3 추념식 분위기를 더욱 경건하게 만들었다.

이효리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살고 있는 가수 루시드폴이 '4월의 춤'을 공연했다. 이 곡은 지난 2015년 12월 발매한 곡으로 루시드폴이 4.3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 가수 이은미는 '찔레꽃'을 열창해 희생자를 위로하시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올해 4.3 희생자 추념식은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몸이 떨리고 가슴 아프다"는 한 유족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들은 추념식의 목적에 맞게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했고 보는 이들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념식을 지켜봤고, 70년 전 일어난 제주 4.3 사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제주 4.3 사건'이 올라



그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MBC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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