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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 사카구치 켄타로 “얇고 길게 가고 싶다”(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7-07 13:20:01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대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얇고 길게 마음 속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에 출연한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를 7월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리메크작인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에 연속 캐스팅되고, 영화 '히로인 실격', '너와 100번째 사랑' 등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난 7월 3일 입국해 기자 간담회, 쇼케이스, 츄잉챗, 무대인사 등 다양한 내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개봉 당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석권 및 7주 만에 누적 흥행 수입 10억 엔을 돌파한 화제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아야세 하루카)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사카구치 켄타로)의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 판타지 감성 멜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켄지 역할을 맡아 순정남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

-켄지와 실제 자신은 얼마나 닮았나

"켄지는 희로애락이 격렬한데 난 어느 정도 텐션이 일정하다. 감정 조절의 강약이 다르다. 하지만 감수성 부분에서는 공감할 수 있고, 그 부분에서 싱크로율이 있지 않았나 싶다. 한 곳에 집중하면 다른 걸 신경 못 쓰는 부분은 비슷하다."

-극 중 켄지처럼 뭔가를 포기한 적이 있었나

"욕심이 많아 뭔가 내 손에서 벗어나게 한 적이 없었다. 극단적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지금까지는 없었다."

-영화에서 미유키 공주가 초반 켄지를 시종처럼 여긴다. 그런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여 연기했나

"일본에서도 시종이란 단어는 거의 안 쓴다. 사실 공주 성주 영주 이 정도 돼야 쓰는 단언데 그런 점에서 그렇게 친근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연기를 할 땐 공주가 명령하고 켄지가 받들고 하는, 예를 들면 무서운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로 생각하고 연기했다. 실제 남녀에서도 강한 쪽과 약한 쪽이 있다. 약한 쪽이 강한 쪽을 따라 맞춰준다. 그 부분이 신분 격차라고 하면 오버긴 한데 거기서 조금 확대된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개봉일이 생일이다.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일단 무대인사 때 관객들이 많이 와서 너무 놀랐고 작품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보다 많은 관객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그리고 어떤 훌륭한 작품이라도 관객들이 봐야 의미가 있는 거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작품이 히트하면 좋겠다."

-원작이 있는 작품과 오리지날물의 차이점

"일단 원작이 있는 영화도 하고 오리지날물도 해봤지만, 연기하는데 있어 오리지널 쪽이 더 자유롭긴 하다. 원작이 없으니까 말이다. 예를 들어 만화를 원작으로 하면 만화 주인공이 있고 그걸 다시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켄지로 연기하면 내가 주체가 되는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오리지널이 재미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그런 것 같다. 사실 어느 쪽이 더 좋은지에 대해선 내 세대에서는 마이너한 작품을 보면 영화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받는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어린 여고생들이 꺅꺅 거리는 영화도 의마가 있고 인디 영화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결국 어떤 것도 나를 표현하는 거라 뭘 더 선호하고 그런게 없다."

-드라마와 영화 중 뭘 더 선호하나

"내 성격적으로는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가 더 잘 맞는다. 완성된 대본이 있는 상태에서 감정을 정리한 다음 찍을 수 있어 그런게 내 성격에 더 맞는 것 같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한 게 아니라 영화를 하다 중간부터 하게 됐는데 시간에 쫓기는 게 힘들다. 장점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금방 알 수 있어 거기에 따라 연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다작 배우가 되고 싶나

"순간적으로 내가 열광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이 영화를 보고 그 영화의 신을 떠올리고 오랫동안 인상을 남기고 하는 것이 좀 더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 영화를 보지만 완벽한 완성도를 가진 영화보다는 불완전한 것이 늘 생각되고 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작하고 많은 연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난 문득 관객들이 떠올릴 수 있고 오랫동안 생각에 남고 얇고 길게 가고 싶다. 마음 속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남은 기간 한국에서 무엇을 할 건가?

"어제 삼계탕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다른 음식과 장소도 추천해달라.(웃음)"

한편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7월 11일 국내 개봉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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