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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박정민, 이렇게 특기 하나가 늘었습니다[스타와치]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7-12 15:17:59


[뉴스엔 배효주 기자]

록 가수의 이야기를 담은 이준익 감독의 전작 '라디오 스타'가 록 영화는 아니듯, 래퍼를 주인공으로 한 그의 신작 '변산' 역시 힙합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라디오 스타'에서 박중훈이 부른 '비와 당신'이 아주 오래 대중의 심금을 울린 것처럼, 박정민이 직접 작사하고 내뱉은 진솔한 랩 가사 역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하다.
박정민은 영화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 역할을 맡았다. 학수는 홍대 언더그라운드에서 '심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데, 메인스트림 래퍼를 꿈꾸며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전 시즌에 꼬박꼬박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그러던 중 과거 자신을 짝사랑하던 동창생 선미(김고은 분)의 전화 한 통 때문에 평생 등지고 싶었던 지긋지긋한 촌동네 고향 변산으로 소환되고 만다.

마치 뮤지컬처럼 영화의 장면 장면마다 화자인 학수의 심경을 전달하는 랩이 흘러나온다. 박정민이 정성 들여 가사를 쓰고, 또 직접 부른 곡들이다. 그러고 보니 박정민은 음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전작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그는 피아노 천재 역할을 맡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등 복잡 다단한 여러 곡을 쳤다. 역할이 역할인 만큼 유려한 손놀림이 필수였는데, CG로도 처리할 수 있었으나 박정민은 모든 연주 연기를 직접 해냈다. 6개월 간 말 그대로 피나는 연습을 했다.

'변산'을 하면서는 랩 연습에 더해 작사까지 해야 했다. 창작의 고통이 더해진 것이다. 박정민은 인터뷰를 통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연습했다. 가사를 쓰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고단한 작업이었음을 귀띔했다. 현직 래퍼를 능가하지는 않더라도 그 만큼의 실력은 갖춰야만 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변산' GV에서 래퍼 얀키는 박정민의 남다른 열정을 밝혔다. 얀키는 '변산'을 위해 수십 곡의 비트를 만든 것은 물론, 박정민의 랩 선생님으로 디렉팅까지 담당했다.

"냉정하게 말해, 처음 만나 시작할 때는 '어디부터 해야 할까?' 걱정이 많았었다"던 얀키는 "하지만 박정민은 캐치가 빠르고, 연습도 많이 하고, 듣는 귀가 발달된 친구다. 나중에는 '과연 박정민이 아니고선 누가 이 역할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마지막엔 제가 배웠다. 감동이었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이만하면 새롭게 시작하는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해봐도 되지 않을까? 실제로 박정민은 '쇼미더머니' 전 시즌을 착실하게 챙겨본 팬이기도 하니까. 혹 생각이 있느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박정민은 "궁서체로 '안 나갈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보는 사람은 재밌겠지만 무슨 창피를 당하려나 싶다"고 손사래쳤다. 그러나 얀키는 "제가 봤을 땐 3차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 같다"고 말하며 그를 격려했다. 이렇게 박정민의 특기가 하나 더 늘어났다.(사진=영화 '변산&#



039; 스틸/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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