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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소녀시대 완전체? 가능성 있지만 기약없어, 조율 필요”(인터뷰②)
2018-10-04 07:00: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소녀시대 언니들은 가족 같아요. 요즘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어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약 5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7년 8월 그룹 소녀시대의 막내로 데뷔한 서현은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이했다. 소녀시대 활동뿐 유닛, 솔로 활동도 두드러졌다. 2012년 4월 태연, 티파니와 함께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트윙클(Twinkle)'을 발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첫 솔로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를 내고 데뷔 10년 만에 솔로로 데뷔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15년 동안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 배우로서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강소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첫 지상파 주말드라마 주연으로서 제 몫을 해냈고, 9월 20일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설지현으로 분해 미니시리즈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현은 10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속사를 나온 이후 그동안 완전히 쉰 건 아니지만 눈 앞에 스케줄이 없는 상태로 몇 달 있었다. 그러면서 뭔가 새로운 나 자신의 모습도 발견했다. 난 항상 눈 앞에 뭔가 있었다. 쉬어도 저걸 준비해야하기에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제 활동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이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이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너무 일적인 것에만 목을 매나 싶었고, 인간 서주현으로서 놓치고 있었던 건 없었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쉬는 기간 멍때리고 있기도 했어요. 예전에는 그렇게 있으면 불안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아요. 여러 가지를 해보니까 주변을 좀 살펴보며 지낼 걸,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무 제 인생에만 포커스가 맞춰 있었구나 싶었죠."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선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현은 "그동안 많은 선택들을 해왔는데 가장 큰 선택이라면 데뷔할 때였던 것 같다. SM 연습생이 되기 전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가 지하철에서 캐스팅이 됐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관심이 별로 없었다. 내가 외동이기도 했고 사회생활도 많이 못 해본 상태였는데 어머니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는 공부만 하라는 스타일이 아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스타일이라 다양한 걸 해보라고 했다. 오디션 응시 지원해볼 생각이 있냐고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했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SM에 들어가 연습생 생활을 한 1년 정도 했을 때 너무 재밌다고 느꼈어요. 피아노 칠 때 느끼는 재미 이상의 재미를 느껴 이 일을 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선택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준 선택인 것 같아요.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 때, 12살 때였어요.".

데뷔 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일'해온 서현은 당분간 연기자로서의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를 나온 후 1인기획사 형식으로 활동 중인 상황. 서현은 "지금은 소속사가 없다. 1인기획사 형식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현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앞으로 연기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건 맞다. 근데 본업이 가수이다보니 완전히 노래를 안 하고 살 순 없을 것 같다. 노래를 계속 하고 싶더라.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곡을 쓰고 있긴 하다. 좋은 곡이 나왔을 때, 시기가 맞을 때 내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지만 당분간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정신이 많아 여러 가지 다 해보고 싶은데 일단 집중이 필요한 것 같다. 늘 활동할 때 병행하며 일을 했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 당분간 더 만족스러운 연기를 할 때까지 계속 연기를 주로 하고 싶다. 내 노래도 틈틈이 들려드리고 싶고 뮤지컬이나 MC 같은 것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영화도 너무 하고 싶다. 영화도 연기 안에 포함된 건데 일단 어떤 좋은 작품이 오느냐, 시기에 따라 출연하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소녀시대로 11년간 함께 활동해온 유리는 10월 4일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서현은 "내가 언니에게 조언해줄 건 없다. 우리(소녀시대 멤버들)끼리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채팅방에서 막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래도 솔로 활동을 했던 멤버들이 많아 조언 같은 것도 해주는데 난 언니에게 조언해줄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니 너무 예쁘다'고 말했고, 응원도 많이 하고 있다. 멤버들이 '시간' 촬영장에 간식차도 보내줬다. 효연 언니는 촬영장에 직접 와줬다. 눈물이 나더라. 모든 걸 다 보여줄 수 있는 가족을 만난 느낌이라 그랬던 것 같다. 요즘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늘 붙어 있어 소중함을 체감 못 했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더 애틋하고 보고 싶더라. 요즘에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 했고 가끔씩 만났다"고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는 지난해 8월 '홀리데이(Holiday)', '올 나이트(All Night)' 등이 수록된 정규 6집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서현과 티파니, 수영 3인이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며 태연, 윤아, 써니, 효연, 유리 5인만 남게 됐다. 팀이 해체된 건 아니지만 소속사가 다르다보니 일각에서는 향후 소녀시대의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 가운데 태연, 윤아, 써니, 효연, 유리는 지난 9월 5일 소녀시대 두 번째 유닛 소녀시대-Oh!GG(소녀시대-오!지지)로 데뷔했다.

서현은 소녀시대의 완전체 컴백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있는데 모두의 마음도 같아야하고 시기도 잘 맞아야 한다. 3명은 아무래도 다른 회사에 있다보니까 어떻게 조율해야할지 이야기도 필요한 것 같다. 소녀시대가 앞으로 계속 함께한다는 건 변함이 없다. 그러나 10년 전이랑 지금의 소녀시대가 같은 방식으로 활동할 수는 없는 거다. 우리도 모두 그게 다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지금 시기에 맞는 방법으로 활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개인 활동 위주로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또 모일 거다. 우리끼리 이야기를 했다. 언제 모여야하냐고. 아직은 이때 딱 하자고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기약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꿈꾸는 이상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서현은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연기할 때 연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 가짜라 진짜로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순간 진짜일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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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신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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