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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조승우X유재명 콤비플레이부터 칼겨눈 지성까지
2018-10-04 08:07:48


[뉴스엔 배효주 기자]

'명당'의 명장면 & 명대사 세 가지를 짚어봤다.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첫 번째 명대사와 명장면은 바로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이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시장의 터를 봐주는 장면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시장을 다시 살려달라며 찾아온 상인들에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람도 길을 따라 흐르는 법이오”라고 말하는 ‘박재상’의 대사는 땅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지닌 지관으로서의 모습은 물론, 영화 속에서 다루는 명당이라는 소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사람의 운명을 비롯한 모든 만사가 터의 변화를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내용까지 전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또한 조선 시대의 저잣거리와 시장의 풍경, 집터의 모습 등을 모여주며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두 번째는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의 야욕이 폭발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다. ‘박재상’과 함께 세도가 장동 김씨 가문을 몰아내려는 과정에서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며 점차 다른 뜻을 품기 시작하는 ‘흥선’. 결국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라고 포효하며 명당을 차지하려는 굳은 의지를 표출하는 ‘흥선’의 모습은 극중 캐릭터가 겪는 격정적인 감정 변화를 담아내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은 통일신라 시대 때부터 지켜 온 문화재인 화엄사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장소가 가진 장엄한 분위기가 극을 압도한다. 여기에 ‘흥선’이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김병기’(김성균)와 천하명당을 두고 대립하며 선보이는 액션들은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담아내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다.

천하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인물들의 강렬한 대립에 이어 천재 지관 ‘박재상’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유재명)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구용식’이 앞으로의 갈 길에 대해 묻자 “좋은 터 잡으러 가야지. 사람을 묻을 땅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땅.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터!”라고 답하는 ‘박재상’의 모습은 '명당'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의 욕망으로 명당을 차지하려는 인간의 욕심을 짚어내는 이 장면은 과거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사진=영화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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