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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777’ 나플라 “우승상금 2억 아직 못 받아, 부모님 드려야죠”[EN:인터뷰②]
2018-12-03 17:04:33


[뉴스엔 황혜진 기자]

래퍼 나플라가 "우승 상금을 아직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나플라는 12월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새 싱글 'Woke Up Like This(워크 업 라이크 디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Mnet '쇼미더머니777(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나플라, 루피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화제 속 방송된 '쇼미더머니777)'에 출연,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뒀다.

루피는 '쇼미더머니'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다 마음을 바꿔 출연한 이유에 대해 "한국 래퍼들은 왜 '쇼미더머니' 플랫폼을 이용한 것보다 인기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 다른 방식의 마케팅이나 전략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해외에서 온라인을 통해 그렇게 바라봤다. 내가 어느 부분에 있어 오만한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어떻게 보면 몽상가적인 기질이 있다보니까 남들이 가는 길을 똑같이 따라가는 건 재미없어, 그렇게 하면 난 역사에 남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유학하며 배웠던 건 남이 한 걸 내가 훌륭하게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남이 이렇게 가면 난 이렇게 가보겠다,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 존재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였다. '쇼미더머니'를 이용하지 않는 게 메킷레인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쇼미더머니'가 한국 힙합보다 크다고 생각했다. 힙합에 관심없는 사람이 힙합에 관심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킷레인이라는 회사가 점점 커지고 언더그라운드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팀원도 많아지며 내 자존심을 조금만 굽히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되게 컸다. 우리가 원하는 곳을 가고자 함에 있어 좀 더 빠른 지름길을 택하는 행위가 주변 동생, 식구들이 행복할 길이라면 내 말을 번복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나플라는 "난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쇼미더머니'를 나갔다. 부정적인 건 없었다. 혹시 갈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부정적은 생각은 없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스케줄이었다. 맨 처음 미국에서 이슈가 있은 후에 한국에 왔을 때의 스케줄, 3년 정도 흐른 뒤에 나온 스케줄을 비교했을 때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있어 이러다가 내년, 후년에는 어떻게 될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게 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쇼미더머니777' 우승 상금 2억 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금을 어떻게 쓸 계획인지 묻자 나플라는 "상금은 아직 못 받았다. 나도 너무 받고 싶다. 일단 부모님을 드려야하는데 생각하고 있다. 상금을 아직 못 받아서 그것에 대한 대답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는 거 맞죠?"라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플라는 "이렇게 하면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언젠가 주시지 않을까 싶다. 상금적인 부분은 회사를 통해 연락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루피는 올해 여성가족부와 함께 발표한 성평등의 가치를 담은 랩 곡 '해야 해'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내가 일을 했다. 여성가족부에서 의뢰가 들어 왔다. 내가 첫 번째로 정부기관에 질문했던 부분이 이거였다. '내 노래 가사를 다 들어보셨나요?'였다. 왜냐하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여지껏 노래에 표현했던 가사들이 비록 특정 성별을 비하하거나 나쁘게 표현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상징적인, 클리셰적인 부분으로 표현됐던 게 많다. 그것들로 하여금 상처를 입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피처링 섭외를 왔을 때 처음으로 그걸 되물었다. 안다고, 루피 씨 가사 다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에 대한 대립 혹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화적인 움직임 이런 부분에 있어 그걸 더 양극화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어떤 하나의 공통된 목표로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여러 시행착오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개념을 정립하는데 내 음악이 도움됐으면 좋겠다는 좋은 취지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또 루피는 "사실 인종, 남녀 차별 문제, 계급 사회에서의 차이 이런 것들에 대해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태어나서 동등하고 평등한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가치를 미국에서 많이 배웠다. 미국은 인종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의뢰가 들어왔을 때 성평등이나 성차별에 따른 문제라고 받아들이기보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것에 대해 노래해야겠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 정부와 내가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는 접점이 있겠다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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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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