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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윤세아 “김병철과 러브라인? 인연은 모르는 거죠”[EN:인터뷰]
2019-02-01 12:00:07


[뉴스엔 황수연 기자]

배우 윤세아가 파트너 김병철과의 실제 러브라인 응원에 응답했다.

윤세아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차민혁(김병철 분)의 아내이자 세리(박유나 분), 서준(김동희 분), 기준(조병규 분) 삼남매의 엄마 노승혜를 연기했다. 초반 승혜는 순종적인 아내였지만 자식들이 남편의 그릇된 교육관에 힘들어하자 반기를 들며 아이들을 지키는 용감한 엄마로 성장해갔다. 우아하고 지적인 분위기 속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며 '빛승혜'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 30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윤세아는 "아직 촬영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얼마 전 종방연도 했지만 당장 내일 김병철 선배과 라면 광고도 찍게 됐고, 아들딸들도 계속 연락이 오고 있어서 끝난 것 같지가 않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노승혜 캐릭터를 원하는 것 같아 캐릭터와 헤어졌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중 남편 차민혁과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매운맛과 순한맛 컵라면을 번갈아가며 저녁식사로 내놓은 장면은 무거운 드라마 분위기 속 큰 웃음을 줬다. 19회에서는 차민혁이 자신의 욕망의 상징인 피라미드에 컵라면을 던지며 울부짖는 신이 나와 통쾌함을 선사했다. 윤세아는 김병철과 라면 광고 모델에 발탁된 것에 대해 "그 장면이 저희를 먹여 살렸다. 이렇게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하다. 사실 이 장면은 제가 처음으로 '매운맛 좀 볼래?'라고 하면서 처음으로 시원하게 내뱉은 말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선배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드라마에서는 삼남매의 부모로 나오지만 윤세아와 김병철 모두 미혼이다. 싱글인데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 고민이 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윤세아는 "연기를 하면서 좋은 건 내가 살아보지 못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두렵지만 더 공부할 거리가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저는 대본을 받고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떼지를 못했다. 속 안을 들여다보면 다르지만 겉보기엔 큰 딸에 쌍둥이 아들이라니 너무 다복해보이지 않나. 이런 인생을 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학종', '코디네이터' 그런 단어들을 처음 접해봤다. 처음엔 생소한 소재라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었다. 이렇게 가파르게 (시청률이) 상승할 줄 정말 몰랐다. 신기한 건 이제는 제 주변 친구들하고도 대화가 된다는 거다. 오히려 저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해서 너무 재밌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전연령대에게 사랑받는 드라마라고 느낀 건 아이들이 저를 따르고, 승혜엄마의 아들딸이 되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고 안쓰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병철과의 찰떡 호흡도 언급했다. 윤세아는 "그렇게 호흡이 좋을 줄은 몰랐다.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사실 드라마에서는 서로 너무 다른 곳을 바라보는, 부부 사이가 제일 안 좋은 커플이지 않았나. 다행히 재밌게 잘 표현했고, 블랙코미디의 진수가 아니었나 싶다. 또 사람들이 파국부부라는 호칭을 지어줬는데 그 말이 너무 귀엽다. 둘이 눈이 마주쳐야 하는데 사이가 안 좋아서 서로 시선을 빼면서 합을 맞추는 부부였다. 촬영 들어가면 사이가 틀어지고 그 전에는 오누이 같았다"고 떠올렸다.

또 윤세아는 "오빠가 쫓겨났을 때나 우리가 없을 때 혼자 찍은 장면들을 화면으로 보면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종이를 찢으면서 '중간고사 코앞인데'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떄는 우리 남편이 되게 서럽구나, 나름 노력한다고 하는 가정적인 남편인데 그릇된 방법 때문에 이렇게 됐나 그 헛헛함이 느껴졌다. 이 분의 연기 내공이 이런 거구나, 이 신을 이렇게 살리는구나 싶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는 온화하고 여리고, 세상 진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다. 연기할 때보면 어디서 그런 얼굴이 나오는지 깜짝 놀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노승혜와 차민혁의 아들과 딸로 출연하는 김동희, 조병규, 박유나가 응원하는 두 사람의 실제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답했다. 윤세아는 "운명이나 인연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답한 뒤 조병규를 언급하며 "앙큼한 것들 상대역한다고 했다가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가 아주 난장판이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인터뷰 당일, 윤세아는 조병규가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윤세아와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다'는 예고 기사를 접한 상황이었다. '밀회' 김희애 유아인처럼 연상연하 로맨스는 어떠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조금 전에 기사를 봤다. 징그러워 무슨 일이야~ 정말 주책이다. 당연히 저는 안 할 거다. 혼내야겠네. 어쩐지 눈빛이 조금 이상하더라니"라며 거듭 손사래를 쳐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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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캠프202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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