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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미스트롯으로 환생, 사명감 커졌다”[EN:인터뷰①]
2019-05-16 08:00:01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그야말로 ‘비주류의 역습’이었다. 방송가는 물론 가요계에서 조차 대접받지 못했던 트로트라는 장르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일각에서는 실패를 단언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홍자
▲ 홍자
정미애
▲ 정미애
정다경
▲ 정다경
그러나 ‘미스트롯’은 기존 종편 예능 최고 기록이었던 JTBC ‘효리네 민박’의 10.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룰 갈아치운데 이어 4주 연속 자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무려 18.1%까지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까지 차지했다.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미스트롯’ TOP5는 5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밝히며 인기 요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다경은 “부모님과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동안 많이 없었는데 그런 부분을 충족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평했다.

송가인은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메마른 땅이 트로트가 단비처럼 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챙겨보면서 힐링을 한 것 같다. 댓글로 매주 치맥을 시켜놓고 방송을 봤는데 이제 목요일 저녁에 뭘 봐야하나 하시더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홍자 역시 “저희뿐 아니라 출연한 거의 모든 분들에게 관심이 이어지고 활동이 늘어난 것 같다. 발라드, 댄스, 랩처럼 트로트 안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더 많은 재미를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못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가진 출연자들의 무대와 함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그들의 사연도 시청자들을 움직이는 힘이 됐다. 무명가수로 오랜 시간을 버텨왔던 홍자나 송가인부터 셋째 출산 2개월 만에 경연에 나선 정미애, 개그우먼이 아닌 가수로서 도전을 시작한 김나희까지, 감동적인 뒷이야기들이 이어졌다.

2017년 JTBC ‘히든싱어3’에서 이선희 모창 능력자로 출연하기도 했던 정미애는 “원래 민요 전공을 했고 24살 때 기획사에서 가수 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잘 안돼서 묵혀두고 있었다. 이선희 모창 능력자로 활동을 오래 했지만, 이선희 님의 색깔이 아닌 저만의 색깔을 찾아보자는 생각에 ‘미스트롯’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아직까지도 이게 현실인가 싶다. 경연 중에 관객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는 무대를 보여준다는 평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결승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 됐다. 저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나희는 “개그우먼 생활도 힘든 과정들이 정말 많다. 한 코너를 위해 일주일 동안 끊임없이 회의를 해야 했던 과정들이 ‘미스트롯’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것과 닮아 있었다. 저의 과거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 당시 무명가수 설움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던 홍자는 “‘미스트롯’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환생이다. 환생을 한 것처럼 새 삶이 펼쳐졌다. 힘들고 많이 아팠는데 저의 노래를 통해서 새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가수로서의 사명감이 더 깊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미스트롯’ TOP5는 마스터로서 중심을 잡아준 장윤정의 역할도 빼놓지 않았다. 송가인은 “심사평을 해주실 때마다 감탄을 했다. 우리도 똑같이 들었지만 생각 못하는 것들을 집어 내시더라. 그걸 보면서 ‘이래서 장윤정이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나왔다”고 전했다.

방송 내내 장윤정의 오랜 팬이라고 밝혔던 김나희는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카메라가 꺼졌을 때까지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정말 우리한테 애정을 가지고 계시다는 게 느껴졌다. 그런 따뜻함을 가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관심이 쏟아진 만큼 이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재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자칫 방송 종영과 함께 싸늘히 식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다. 이에 대해 TOP5는 다양한 무대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실력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나희는 “개그우먼과 가수 어느 쪽으로 굳이 영역을 한정지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노래하는 게 즐겁고 많은 분들도 제 모습을 보시고 즐거워 해주시는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 아직 제 이름으로 된 정식 앨범이 없어서 가수로서 제대로 활동을 시작해 볼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애는 “‘미스트롯’은 노래 외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그림이 나오게끔 작가님과 피디님께서 노력해주신 부분이 많다. 앞으로는 저희의 능력만으로 헤쳐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홍자는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새롭게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지금은 그것들에 적응 중인 단계다”라며 “음악적으로도 또 한 번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노래를 많이 고민하고 있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 보이려면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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