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 이민호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에 출연한 박해일은 9월 1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 ▲ 박해일(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 ▲ 박해일(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박해일은 사건의 진실을 쫓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김재환 역을 맡았다. 한영일 역의 이민호와는 신문사 선후배 관계로 호흡을 맞추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해일은 "처음 이민호 씨를 영화사에서 딱 만났는데, 훤칠하더라. '신문사에 이런 사람이? 이게 무슨 영화적 상황이지?' 싶었다"라면서도 "동시에 허진호 감독님의 수를 읽었다. 왜 이민호 씨가 들어와야 하는지"라고 말했다.
"배용준 선배, 정우성 선배.."라고 허진호 감독의 남자들(?) 리스트를 읊던 박해일은 "이민호 씨도 키가 크고, 허진호 감독님이 필요할 만한 면들을 갖추고 있다"라 말했다.
이어 "이민호 씨는 다 내려놓고 준비한 것 같았다. 본인 촬영이 없는데도 현장에 왔다"며 "이민호 씨가 나타남과 동시에 어디서 어떻게 연락이 됐는지 팬들이 어떻게든 같이 나타나더라. 각국의 팬들이었는데, 신기할 정도였다. 본인도 촬영 현장에 부담을 줄 거란 걸 알면서도 궁금하니까 오고 싶고, 응원해 주고 싶었나 보다. 이민호 씨가 한 마디 해주면 기운이 샘솟았다. 여자 스태프들도 그랬을 거다"라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귀띔하기도.
박해일 또한 이민호의 첫 촬영을 도와주기 위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아 대사를 맞춰줬다.
이에 대해 박해일은 "이민호 씨가 공중전화로 저에게 전화하면, 제가 신문사에서 그걸 받는 신이었다"라며 "어차피 저도 그 장면을 찍어야 하니까, 리허설한다는 생각으로 간 거다. 일타쌍피다. 제 것도 챙긴 거다"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또, 한영일이 금수저임에도 스스로 언론고시를 쳐서 신문사에 입사했다는 설정에 대해서는 "관객들도 영일이란 캐릭터를 흥미롭게 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이민호 씨를 보면서 70년대 신성일 선생님 느낌이 들었다. 워낙 선이 굵고 선명한 느낌이 분명하지 않나. '74년도에는 저런 인물이 있을 법하다' 싶었다"라 전했다.
23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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