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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보스’ 로코 전문? 몸 잘쓰는 천정명표 느와르 통할까(종합)
2019-10-22 11:56:02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천정명이 남자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영화로 돌아왔다.

10월22일 오전 11시 압구정CGV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 송창용 감독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다. '얼굴없는 보스'는 총 제작기간 8년 10개월 27일의 제작기간을 거쳤다.

먼저 송창용 감독은 "코미디 영화만 하다가 저예산 영화도 만들어봤는데 이 영화는 처음 시나리오부터 대작이었고 내가 하기엔 부담이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처음부터 이 작품을 하진 않았고, 중간에 감독이 그만두게 돼 후반부터 내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업을 하면서 건달에 대해 개인적으로 알아보게 됐는데 진짜 보스들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겠더라. 그런 얘기가 실화더라. 실제론 보스들이 다 뒤에 있더라"고 보스들의 진짜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극 중 진짜 보스는 누구일까. 송창용 감독은 "나도 헷갈린다. 반전의 반전이 있어 더이상 말 못할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송창용 감독은 '얼굴없는 보스'가 기존 느와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송창용 감독은 "기존 느와르 영화는 조직들을 갖다가 우상화시켰다. 화려하고 멋있고 그렇다. 그런 부분에서 실질적인 느와르, 진짜 건달 세계는 교훈적인 부분이 많다 생각한다. 차별점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15세이상관람가 영화지만 처음엔 청소년 관람불가로 시작했다. 송창용 감독은 "처음엔 잔인한 장면도 많아서 투자자가 본인이 이 영화를 투자한 이유가 청소년들이 봐야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런 장면을 후반부 편집하면서 느와르 드라마, 가족, 형제 이런 부분에 초점을 뒀다. 진짜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조직, 건달, 폭력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목숨 건 연애’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천정명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으로 분했다.

천정명은 3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얼굴없는 보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로 했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에 가까운 드라마나 영화였다.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남자다운 영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바꾸고 싶단 차원에서 선택했다. 그리고 매력을 느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천정명은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밝은 이미지를 걷어내려 노력했다. 천정명은 "밝은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면 이 영화 장르와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최대한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상의하고 그런 부분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게 된다면 잡아줬으면 좋겠다 했다. 감독님도 도와주셨고, 최대한 예전의 모습을 안 보이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악마조교'라 불리는 천정명은 강렬한 액션에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배우가 액션신을 배정 받으면 연습을 한다"고 운을 뗀 천정명은 "액션스쿨 가서 2~3개월 정도 연습했다. 그래서 내심 더 많은 액션신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워낙 몸 쓰는 걸 좋아하다보니 힘든 건 없었고 오히려 재밌어서 에너지를 더 뿜어냈다. 어떤 장면을 위해 2~3개월 정도 준비했는데 한 장면 촬영하고 끝내다 보니 아쉽더라. 그래서 감독님한테 따로 가서 '신을 더 만들어줄 수 없겠냐' 그런 얘기를 했다"고 촬영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액션신에 있어선 자신있다라기보단 내가 좋아해서 즐기는 편이다. 다쳐도 하는 스타일이다"며 액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에 천정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진이한은 "천정명 씨가 주짓수도 8년 넘게 하고 있고 실제 권투도 잘하더라. 기본기가 충실하고 운동을 워낙 잘하는 배우라 액션 합을 맞출 때도 잘 하고 몸을 정말 잘 쓴다. 액션 감각이 워낙 좋아 멋있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정명 외에도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 곽희성 등이 출연한다. 진이한은 상곤(천정명)의 곁에서 함께 그의 생을 동행해나가는 식구 철회 역을 맡아 의리남 면모를 예고했고,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등과 브로맨스를 형성하는 김도훈은 자신의 후반부 히든카드 활약을 언급해 궁금증을 높인다.

어두운 천정명은 어떤 모습일까. 천정명 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새롭게 태어날 건달 보스 역할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11월 21일 개봉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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