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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 정용화 “데뷔초 2시간씩 자며 일만 해, 30대 들어 내 삶 즐겨” [EN:인터뷰③]
2021-06-15 12:27:05
 


[뉴스엔 박은해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정용화가 입대 전 느꼈던 부담감과 배우로서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제 연기자로 보인다는 말이 정말 좋고 힘이 난다는 정용화는 지난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해 그룹 씨엔블루로 활동하면서 배우와 가수를 병행했다. 틈틈이 '밤이면 밤마다' '섬총사' '토크몬' '트롯신이 떴다' 등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밴드 보컬이자 리더를 맡아 앨범을 발매하고 공연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고, 어느새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지난 6월 9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에서 정용화는 특별한 영매이자 능글맞은 사기꾼 오인범 역을 탁월하게 소화했다. '대박부동산'은 정용화의 전역 후 첫 작품이자 여러모로 배운 것이 많은 드라마였다고.

15일 오전 진행된 '대박부동산'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정용화는 "20대에는 그냥 일만 했다. 주변을 못 보고 제가 하는 일이 무조건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가수로서든, 배우로서든 기대를 100% 했을 때 90%만 돼도 좋은 건데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밤에는 잠도 잘 못 자고 밖에서는 활발한데 집에서는 공허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며 "사람들한테 모든 게 완벽해 보였으면 하는 부담감이 컸는데 군대 가서 저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과 같이 살아보고 그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용화는 "전역하고 첫 작품인 '대박부동산'을 하면서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제가 가진 속에 있는 것을 편하게 표현했던 것 같다. 전역 전보다 부담감이 덜했다. 군대 가기 전에는 욕심도 많고, 생각도 많았는데 전역하고 마음이 편안해진 뒤에 한 작품이라 연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준 저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33살이 된 정용화는 쉴 틈 없이 달렸던 지난 20대의 시간을 돌아봤다. 정용화는 "20대에는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했다. 데뷔 초창기 때는 김밥만 먹고 하루에 2시간 자고, 일만 했다. 그래서 30대에는 내 삶을 즐기면서 일하고 싶었다.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고, 그 시간이 있어서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인생을 많이 즐기지 못하고, 여행도 가본 기억이 많이 없어 아쉽기는 한데 이제부터 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정용화는 연기를 통해 때때로 음악적 영감을 얻기도 한다. 정용화는 "가수의 음악과 배우의 연기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연기하는 중간에도 '이런 곡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곡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하면서 (새로운 곡에 대한) 느낌이 오는 것 같다. '대박부동산'에서도 정용화로서 사는 게 아니라 오인범이라는 캐릭터 삶을 사니까 그런 부분에서 오는 영감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용화는 "여러 대본이 많이 들어와서 검토하고 있고, 가수로서도 앨범을 내고 싶고,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 큰일이다. 30대 안에 이걸 어떻게 분배해 활동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30대를 20대만큼 재밌게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활동 계획을 전했다
.

(사진=FNC엔터테인먼트/KBS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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